경찰한테 구두경고 받았어요. (미국 교통법규)

얼마 전 학교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죠..

여긴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75마일, 그러니까 120km/h가 제한속도 되겠네요.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고속도로에 카메라가 없어서 75마일이 아니라 시속 85마일 90마일 이상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중간에 경찰이 보인다고 하면 속도를 제한속도에 맞게 확 줄여요..ㅎ

 

아무튼 그게 목적이 아니라...

 

미국에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몰랐던 교통법규가 있었더라구요.

 

 

그걸 지금 부터 이야기 해드릴게요.

물론 차를 타다가 경찰한테 걸릴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설명해드릴게요.

 

집 가면서 찍은 사진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얼마전 학교를 가고 있었죠.. 시속 약 85마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저 앞에 경찰이 사이렌 키고 갓길에 있었었죠.. 멀리서 보이니까

당연히 속도를 제한속도를 맞추고 달려가고 있었는데 경찰이 따라오더군요.. 멈추라고.

 

(보통 사이렌 소리가 들릴텐데 안들려도 뒤에서 경찰차의 경광등이 켜지면 무조건 갓길에 차 세우셔야 합니다.)

 

 

그렇게 경찰이 지나가는 차를 세우면 운전자는 핸들 위에 양손을 올려야 합니다.

양손을 올리는 이유는 내 두손을 경찰에게 보여줌으로써 본인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라는 표시입니다.

이건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럼 경찰이 와서 문을 두드리면 그때 창문을 열어서 대화를 하시면 되는데, 보통 경찰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말하고 운전면허증을 요구 합니다.

 

그런데 저는 다짜고짜 운전면허증과 보험증을 주라고 하더군요. (아예 티켓을 주려고 작정한듯...)

 

저는 아직 텍사스 면허증이 없어서 국제면허증, 여권, 한국면허증, 그리고 보험증 이렇게 제출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여권과 국제면허증이 한군데 있고, 한국면허증은 지갑에 따로 있고. 보험증은 차 안 글로브박스에 있었어 따로따로 줘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어디선가 화가 미리 나있었는지 빨리 면허증을 달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한국면허증까지 주면서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물어보니

 

갓길에 경찰차가 경광등을 키고 있으면 일반 차들은 한 차선 넘어서 운전하거나 아님 속도를 20마일 낮춰서 운전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런 왕복 2차선은 상관없는데 

 

이런식으로 자신이 가고 있는 차선이 편도 2차선일 경우

 

갓길에 경찰차가 있으면 1차선으로 가서 운전하거나 아님 2차선에서 달릴경우 시속 20마일 미만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 그 사실을 몰랐죠.....

 

 

그래서 한국에서 2주전에 왔다. 진짜 몰랐다.. 미안하다.. 그 말만 계속 반복한듯 하네요..

 

만약 제가 텍사스면허증을 있었다면 바로 티켓발부 했었을텐데..

 

국제면허증에다가 2주전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경고로 끝났어요.

 

경고도 구두경고와 공식으로 주는 경고가 있는데

 

구두 경고는 말 그대로 말로 조심하라고 하는 건데.. 전 공식적으로 경고 받았네요.

 

이게 바로 제가 받은 공식적인 경고장입니다. 이제 텍사스 라이센스 발급받기 전까지는 이게 제 기록으로 남아있겠네요....

 

 

미국에서 교통법규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경찰차가 갓길에 있을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아봤네요... 진짜 이번 경험 아니였으면 몰랐겠네요.ㅠㅠ

 

 

 

결론! 

 

1. 경찰이 뒤에서 경광등을 키고 따라오면 무조건 갓길에 차를 세운다.

2. 차를 세운뒤 양손은 핸들위로 올려야 한다.

3. 갓길에 경찰차가 서 있으면 그냥 무조건 1차선(또는 한 차선 건너뛰어서)으로 간다.

(불가피하게 바로 옆차선으로 운행할경우 시속 20마일 미만으로 운행한다.)